짐 오닐 골드만삭스운용 회장 '브릭스·넥스트11, 세계 경제 축 될 것'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브릭스와 넥스트11의 일부 국가들이 향후 전 세계 경제의 축이 될 것이다”짐 오닐(Jim O'Neill)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브릭스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소비 주체로서의 파워를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글로벌 성장에서의 내수 기여도가 다른 그룹과 격차를 내며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중국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10년동안 전세계 GDP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할 국가는 중국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중국의 성장이 놀라웠다면 앞으론 더욱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치적으로 보자면 10년 뒤에는 중국의 GDP가 미국 GDP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13조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짐 오닐 회장은 "브릭스와 넥스트 11 국가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이들 국가의 경제정치적 변화가 글로벌 시장의 화두이자 동인이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의 GDP성장 상위 10개국 안에는 유럽 국가는 하나도 없고 넥스트 11 국가는 세 개가 포함돼 있는데 이것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보다 멕시코, 터키, 한국의 변화가 더 중요해 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한국의 성장성 역시 높게 평가했다. 그는 "10년 안에 한국은 전 세계 GDP 기여비중 상위 10개국 안에 들어갈 것"이라며 "성장잠재력은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고 호평했다.브릭스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기 위해 선결돼야 하는 조건은 생산성 개선인데 한국만큼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는 "2차 양적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지만 이것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릭스 개념의 창시자로 유명한 짐 오닐 회장은 지난 1995년 글로벌 경제 리서치 공동대표이자 최고 통화이코노미스트 겸 파트너로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경제, 원자재 상품 및 전략 리서치 부분의 헤드를 역임했고 지난 9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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