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워지는데.. 전셋값 상승세 지속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셋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31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0.3%)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양주(1.4%), 용인 수지구(1.0%), 부천 소사구(0.9%), 성남 수정구 (0.9%), 김해(0.9%), 양산(0.8%), 대전 대덕구 (0.8%), 부천 오정구(0.8%)순으로 나타났다.서울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지난주 대비 0.2% 올랐다.강북 14개구 중 용산구(0.4%)는 이촌동 렉스아파트(460가구)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마포, 여의도 등 도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 수요 등으로 물량부족이 심화되면서 상승했다.강남 11개구 중 구로구(0.6%)는 가산디지털단지 직장인 수요, 인근 신정·신월뉴타운 이주 수요 및 구로 뉴타운식 광역개발 사업(경서지구) 이주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올랐다.강동구(0.5%)는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의 입주 2년 도래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지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4%)는 신정·신월뉴타운 이주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군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 양주(1.4%)는 고읍지구 물량이 마무리 돼 가는 가운데 의정부, 서울 외곽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양주로 유입되는 수요가 가세하면서 물량부족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용인 수지구(1.0%)는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으로 서울, 판교, 분당 등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용인으로 이주해 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천 소사구(0.9%)는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함에 따라 유입되는 수요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는 수순이다.성남 수정구(0.9%)는 서울지역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유입 수요,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세를 유지하는 수요 등이 꾸준한 가운데, 신흥동 신흥2구역 재개발 이주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물량이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0.8%)는 법동, 송촌동을 중심으로 내년 신학기를 대비한 학군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전산업단지, 대덕 연구단지로의 출퇴근 근로자 수요,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다. 서구(0.6%)는 관저동 신세계 아울렛 매장의 복합유통단지 조성호재, 서대구산업단지, 대구3공업공단 등의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뛰었다.경상 김해(0.9%)는 내년 개통을 앞둔 경전철, 창원제2터널 등으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김해시로 인근 창원, 부산 등에서 유입되는 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0.6%)는 신규 입주물량 부족,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 신혼부부 수요, 이사 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한 모습이다. 동래구(0.6%)는 부산지하철 4호선 올 12월 개통예정으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에 유입되는 수요, 이사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상승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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