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합권내 소폭 상승... 방향성 못잡아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 머물며 소폭 상승했다. 좁은 박스권 내에서 오르락내리락한 환율은 다음 주 빅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12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달러화 약세 여파로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규제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숏커버를 부추겼다. 하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몰리는 등 상승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세력의 숏커버와 네고 물량의 박빙의 대결로 인식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이나 아시아권 주식시장을 보면 큰 상승폭을 기대할 만도 했는데 어마어마한 규모의 월말 네고물량에 막혔다"며 "한국이 수출을 잘 하긴 했나 보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장세가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로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규제리스크가 이를 상쇄했으며 지난달 산업활동 지표들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한국경제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현재 시장에서 이러한 일부 요인들만으로 롱포지션을 잡기에는 불안하다는 것이다.한 시장참여자는 "경기지표에 일희일비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며 "빅 이벤트들이 일단락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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