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세 상승 야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공급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2년 뒤 수급불균형에 따른 집값 상승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현재(10월)까지 공급된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공급 물량은 19개 사업장, 총 6235가구 중 2202가구로 집계됐다.공급 가구는 지난해 대비 60% 수준이며 재작년 대비 70%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에는 54곳 사업장에서 총2만2916가구 중 7601가구가 일반분양됐다. 2009년에는 29곳 사업장에서 총1만5133가구 중 5331가구가 시중에 나왔다. 윤지해 연구원은 "남아있는 11~12월 2개월 간 신규공급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 해도 50%이상 감소한 공급수준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아파트는 올해 단 한 곳도 분양된 곳이 없었다. 2008년 6곳, 2009년 2곳과 비교해도 급격히 줄어든 수준이다. 특정지역(구)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과는 달리, 민간아파트는 여러 지역(구)에 다양하게 공급되는 만큼 공공분양이 민간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윤 연구원은 "정책지원 아래 서울지역의 민간공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1~2년 뒤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누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11~12월 신규분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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