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시가총액 2년전보다 6조弗↑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52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에 빠지기 직전인 2008년 9월에 비해 6조달러 정도 증가한 것이다. 또한 연초 대비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6월에 비해 8조달러 늘어난 것으로 2년4개월래 최대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급증한 유동성이 이머징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게다가 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금은 특히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머징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50% 가량 늘어났다. 또한 선진국 시장에도 이머징마켓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독일의 주가는 지난 25일 연고점을 찍었고 미국 주가도 연초 대비 7% 가량 올랐다. 다만 유동성 주도의 주가 상승은 기업 수익 회복세 없이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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