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스코, 대만 사무소 설립..양안 협력 가속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과 대만이 한 경제권으로 묶이는 '차이완(Chiwan)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 기업들의 대만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코스코(Cosco)가 중국 국유 해운사로는 처음으로 대만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했다고 25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웨이자푸 코스코 회장은 24일 대만 사무소 오픈식에 참석해 "대표사무소 설립은 첫 발을 떼는 것에 불과할 뿐, 다음 목표는 대만에 지점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웨이 회장은 "이것은 대만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대만 해운사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대만 기업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또 동북아시아 지역 주요 항만 가운데 하나인 대만 가오슝항 터미널의 수용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9월 12일 중국과 대만이 맺은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정식 발효되면서 양안 업계간 협력 및 기업 교류의 장이 빠른 속도로 열리고 있는 상황. ECFA는 중국-대만 사이의 관세 인하 뿐 아니라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서비스 교류의 장벽을 낮추면서 기업간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지난달 대만 정부가 중국 대형은행인 중국은행과 교통은행의 대만 대표사무소 설립을 공식 허가함에 따라 두 은행은 조만간 타이베이시 금융 중심가 신이구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도 대만 기업들의 상하이 대표사무소 개설을 허가한데 이어 대만 화난은행과 캐세이 유나이티드은행이 각각 선전과 상하이에 지점을 낼 수 있도록 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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