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호주의 전문가들이 청바지 제조업체 캘빈 클라인에서 최근 선보인 광고가 여성에 대한 집단 성폭행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19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헤럴드 선에 따르면 이번 광고 이미지가 집단 성폭행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성폭력 피해자들을 치유하고 있는 임상심리학자 앨리슨 그런디는 “요즘 마케팅 도구로 성폭력 이미지에 의존하는 광고주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포르노, 영화, 컴퓨터 게임, 광고에서 공격적이고 여성차별주의적이며 여성을 지나치게 성적 대상화한 폭력 이미지에 젊은이들이 계속 노출될 경우 향후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런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이 더 빈번해질 것이라는 말이다.그런디는 “많은 광고가 강간과 그룹섹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며 “캘빈 클라인의 이번 광고는 분명 한 여성에 대한 집단 성폭행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호주의 여권신장운동가인 멜린다 레이스트도 “팝문화에서 요즘 문제되는 것이 폭력 미화”라며 “캘빈 클라인의 이번 광고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동의했다.캘빈 클라인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묵묵부답이라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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