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공무원, 박원순씨에게 혼쭐난 사연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개인 홈페이지에 주안역 광장 관리실태 엉망 지적 글 올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본인의 홈페이지에 직접 올린 사진. 인천 남구 주안역 광장의 한 전봇대에 전단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대표적 시민운동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인천시 남구 공무원들을 따끔하게 혼냈다.박 이사는 22일 새벽 운영 중인 개인 홈페이지 '원순닷컴'의 '원순씨의 따끔한 회초리/대한민국 공무원 여러분께'라는 코너에 '주안역 앞 광장은 방치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이사는 글에서 "1호선 전철역의 하나인 인천 주안역 앞 붕어빵 천막도 있고, 구두수선 가게도 있다"며 "문제는 너무 초라하고 어수선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특히 "(길거리의)맨홀 뚜껑은 이미 일부는 날아갔고 나머지도 온전한 모습이 아니다. 전봇대에는 온갖 급매물 부동산의 소개 전단지로 가득 차서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며 "이 곳은 정비해 이 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교통통제선의 철봉의 채색도 모두 바래 이것이 과연 그런 용도의 시설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 여기에 칠 좀 새롭게 할 수 없습니까?"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매일같이 출퇴근하는 이 장소를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냐"는 말로 글을 맺었다. 박 이사는 이같은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네티즌들에게 돌리기도 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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