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통해 육아쇼핑몰·임신육아 상담 등 고객확보 경쟁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예비엄마를 잡아라.'분유업계 라이벌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온라인몰에서 미래고객인 예비엄마를 놓고 불꽃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양사가 경쟁을 벌이는 데는 예비엄마들의 경우 임신, 출산은 물론 향후 육아사업까지 연계해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예비엄마 공략에 먼저 나선 곳은 매일유업.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우리아이닷컴(www.urii.com)'을 '매일아이닷컴(www.maeili.com)'으로 바꾸고 2만5000여건의 컨텐츠를 담은 사이트는 매일유업에서, 15만개의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www.0to7.com)은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에서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사이트 개편으로 올해 회원수가 3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 역시 올해 6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이 사이트는 임신부터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회원들을 관리하는게 특징"이라며 "해마다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남양유업의 반격도 만만찮다. 1년 늦게 '남양아이닷컴(www.namyangi.com)'을 선보였지만 이 사이트는 현재 예비 엄마들과 초보 엄마들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사이트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육아 행사인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의 참가신청도 이 사이트에서만 가능하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 여성의학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 등이 임신ㆍ육아 등과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 1대1로 답변해주는 '종합메디컬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초보엄마들의 사이트 접속이 크게 늘고 있다. 한편 일동후디스가 운영하는 '일동맘(www.ildongmom.com)'은 현재 120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쇼핑 서비스 또한 일 평균 방문자수가 1만명 이상에 이르러 회사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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