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술 버릇? 아무에게나 전화해 고민'(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주사(酒邪)요? 아무에게나 전화하는 버릇이 있어요”탤런트 이영은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에 이같이 밝혔다. 이영은은 지난 2003년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청순한 외모와 더불어 착한 심성을 가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는 다음 달 5일 방송예정인 코믹 멜로 오피스 농촌 스릴러 tvN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이하 생초리)에 유은주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이영은이 맡은 유은주 역은 증권회사 영업부 사원으로 너무나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와 오히려 그것이 콤플렉스인 캐릭터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 성격이 180도로 변해 좋은 말로 하면 야수, 나쁘게 말하면 개처럼 변하며 이제 까지 그가 연기해왔던 청순한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이다.이처럼 상반된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그에 따른 부담도 컷을 터. 하지만 이영은 이번 역할을 위해 딱히 준비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이번 작품을 위해 딱히 준비한 것은 없어요. 대신 김병욱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죠. 감독님이 부담 없이 평소 같이 하면 된다고 말했어요. 평소에 너의 느낌을 잘살려 술 먹고 개가 되는 모습을 잘 그려보라고 하셨죠. 또 자기 자신을 많이 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덧붙여주셨어요”
극 중 모습과 다른 그의 실제 술버릇은 어떠할 지 궁금해졌다. “20대 초반 술에 대해 알아갈 때는 어머니가 자주 나를 집에 데려다 주셨어요. 술에 많이 취해 너무 힘든 나머지 택시에서 미처 내리지 못해 자주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죠. 하지만 요즘에는 술에 취하면 친한 사람들은 물론 아무에게나 전화를 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기분이 신날 때는 정말 신나고 좋지 않을 때는 슬프고 조증과 울증이 왔다 갔다 해요. 요즘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이죠”(웃음)한편 이영은 하석진 김동윤이 출연하는 ‘생초리’는 ‘하이킥’ 신화를 이룩한 김병욱 사단의 첫 번째 케이블 프로젝트로 외딴 농촌 증권사무소로 발령 난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의 엉뚱하고 유쾌한 코미디를 기본 바탕으로 남녀 직원들 간의 사내연애, 엽기적인 야생 시골녀와 따뜻한 도시남의 사랑이야기, 농촌을 배경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또 낯선 환경과 새로운 전개가 거듭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도 몰랐던 등장 인물들의 자아에 대한 재발견과 성장담도 이어질 예정이며 매주 1회(60분물)씩 총 20부작으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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