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와 미국 포르노 여배우 데번 제임스(29)의 격정적인 섹스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가십 전문 웹사이트 ‘레이더 온라인’은 19일(현지시간) 섹스 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사내는 우즈가 아니라 라이트헤비급 권투선수 티닐 고이코라고 전했다.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그는 제임스와 섹스 비디오 촬영 대가로 1000달러(약 110만 원)를 받았다.촬영은 현지의 한 호텔 방에서 이뤄졌다고.고이코는 “지난 7월 30일 데번과 그의 남편 닉이 찾아와 우즈처럼 꾸미고 섹스 비디오를 찍자고 말하길래 데번이 우즈의 열렬한 팬이겠거니 생각하고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이코는 우즈와 비슷하게 셔츠·모자·조끼 등을 차려 입고 얼굴도 분장했다. 그리고 우즈의 피부색과 비슷하게 꾸미기까지 했다.데번은 섹스 촬영 내내 고이코를 ‘우즈’로 불렀다고.얼마 후 고이코는 데번이 자신과 찍은 섹스 비디오 테이프를 온라인으로 광고하는 데 깜짝 놀랐다.그는 “돈을 벌고 싶었던 거지 남의 인생을 망치고 싶었던 게 아니다”며 “그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려는 테이프인 줄 알았지 돈벌이에 악용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이에 대해 데번은 “고이코가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발끈했다.데번은 섹스 비디오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자리잡은 유명 포르노 영화 제작사 비비드 엔터테인먼트로 넘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데번이 비비드 엔터테인먼트에 요구한 금액은 35만 달러(약 3억9600만 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비비드 엔터테인먼트는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으로 리얼리티 TV 스타인 킴 카다시안, 여배우 켄드라 윌킨슨, 로렌스 피시번의 딸인 몬태나 등 유명 스타의 섹스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한 바 있다.데번은 지난 6월 자기 아이인 오스틴의 아빠가 우즈라고 주장했다. 우즈가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30)과 결혼하기 2년 전인 2001년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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