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Q 순이익 기대 이상 '목표가↑' <KB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동국제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현주가대비 상승여력이 7.9%에 불과해 투자의견은 홀드를 유지했다.이종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실적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동국제강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5%, 5.7% 하향 조정했다"며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지분법 이익과 외환관련 이익을 반영해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0.2%, 23.3% 상향했다"며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KB증권은 동국제강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3580억원 (22.5% 전년동기), 영업이익 140억원 (-82.6%), 순이익 730억원 (-24.0% )으로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를 65.5% 하회,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27.4%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영업이익 부진은 ▲적자가 예상되는 철근을 비롯한 봉형강부분 부진 ▲정기보수에 따른 130억원의 비용 발생 ▲슬라브 가격 상승에 의한 후판 부분 수익성 하락 때문으로 분석했다.순이익은 원달러환율 하락에 의한 외환관련 이익으로 (외화부채 US$14억)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4분기는 성수기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에 의한 봉형강 수익성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63.0% 증가한 670억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동국제강은 높은 해외 원료구매 비중과 외화순부채 보유로 최근 원달러 환율하락은 향후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했다.또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의 실적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3개월동안 동국제강의 주가는 15.8% 상승해 이러한 긍정적 요소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햇다.한편 국내 후판 공급과잉 시대로 진입해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POSCO 광양 신후판 (연산 200만톤) 공장이 올해 9월 신규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 후판 생산능력은 약 1400만톤으로 확대된다. 국내 연간 후판 명목소비량은 2008년 1400만톤으로 peak를 기록한 이후 2009~2010년 1,100만톤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내년부터 국내 후판 시장은 본격적인 공급과잉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동국제강은 경쟁사와 비교해 상공정 부재로 경쟁력 열위에 있어 2014년 말로 예상되는 브라질 슬래브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중장기 후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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