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업종, 내년을 기약하라 <동양證>

LG전자, 2113억 적자.. 어닝쇼크 예상서울반도체, 조명용 LED 경쟁력으로 양호할 듯[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3·4분기 주요 전기전자 업체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어닝쇼크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조명용 LED 경쟁력을 가진 서울반도체가 그나마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재고 소진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고, 최종 수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례 없는 호황을 보여 줬던 올해 상반기의 모습과는 달리 하반기 IT 경기는 계절성이 사라진 채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경우 3분기 2113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경쟁력 열위에 더해져서, 하반기 TFT-LCD 패널 가격 급락에 따른 TV 세트 가격 인하 압력으로 TV 부문 수익성도 전망이 밝지않다"면서 "CEO 교체도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역시 LED 부진으로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대박을 기대했던 LED TV 판매가 상반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LED 재고가 크게 증가했고 하반기 들어 가동률이 하락했다"면서 "상반기 전세계 LED TV 판매량은 980만대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TV용 LED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반도체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TV 용 LED 비중은 40% 정도에 그친다"면서 "조명용 LED 에서 타업체 대비 한 발 앞서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현정 기자 alpha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