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 업스트림 고부가가치 GOSP 분야 첫 진입말레이지아 원유 생산량 40% 생산 대형 국책 프로젝트성공적 사업수행으로 연간 500억불 규모 GOSP 시장 점유율 확대
(오른쪽부터)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압둘라 카림 PCSB 사장, 압둘 하미드 나임(NAIM) 회장이 총 7억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성장사업으로 추진중인 고부가가치 화공 업스트림 GOSP(Gas & Oil Separate Plant) 분야 진입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18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계열 PCSB와 총 7억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압둘라 카림 PCSB 사장과 압둘 하미드 나임(NAIM) 회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8월말 PCSB로부터 수주를 확정한 약 7억7000만달러 규모의 사바오일앤가스터미널(SOGT)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삼성은 사업주와 통합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수행하며 오는 2013년 12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지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일일 30만배럴(BPSD)의 오일과, 12억5000만 입방피트(MMSCFD)의 가스를 생산하게 되는 거대 국책 프로젝트다.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에틸렌, 태국 송클라 가스, 베트남 PVC 등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완벽한 사업수행 능력으로 금번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 계약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유사 분야인 가스분리 시설 및 정유 플랜트 수행 경험을 적극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첫 진입한 화공 업스트림 GOSP 분야에 안착하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로 확대되고 있는 연간 약 500억달러 규모의 고부가가치 GOSP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박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번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플랜트가 건설되는 사바 지역의 고용촉진, 석유사업 활성화 등 경제부흥을 이끌겠다”며 ““페트로나스와 구축해온 롱텀 파트너십도 향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말 발표된 중동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의 전세계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순위조사에서 2009년 해외매출기준 35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8위 수직 상승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주사업 분야였던 화공 뿐만 아니라 발전, 철강, 수처리 등 비화공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주가 본격화 되고 있어 올해도 연평균 30% 이상의 지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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