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중이 제 머리 못 깎아' 감사원 징계자 없어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감사원이 자체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동안 징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자기식구 챙기기라는 지적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용희 의원은 13일 감사원이 지난 2005년 이후 56개 국가행정기관을 감사한 처분 자료를 분석, 감사원의 변상·시정 건수가 제일 적고 시정 요구금액도 제일 작아 부실 감사를 했다고 밝혔다.특히 타 기관들은 자체 감사와 감사원 감사까지 받는 반면 감사원은 자체 감사만 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56개 국가행정기관 중 징계자가 5년 동안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설명이다.또 5년 동안 감사원 자체 감사 처분요구서를 보면 인쇄비용 과다 청구 및 외국에서 받은 선물관리 부실 등 아주 경미한 지적사항이 대부분으로 주의 또는 시정 사항에 그쳤다고 주장했다.이용희 의원은 "타 기관들에 비해 감사원의 지적사항이 턱없이 적다는 것은 자기식구 감싸기에서 빚어진 온정주의에 기인한 봐주기 감사가 이뤄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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