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이현승과 대결이라 더 잘하고 싶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6이닝 무실점 호투로 삼성에 한국시리즈 행 티켓을 안긴 장원삼이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삼성은 오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 SK와 7전 4선승제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경기 뒤 장원삼은 6회부터 펼쳐진 두산 이현승과 중간계투 맞대결 소감부터 털어놓았다.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10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이에 장원삼은 “충분히 의식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 안부를 묻곤 했다”며 “오늘 전광판에 이름이 나란히 오른 걸 보고 느낌이 이상했다. 하지만 지고 싶진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이 주효했다”며 “4-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위축되거나 부담을 갖지 않았다”고 호투 비결을 꼽았다.장원삼은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보완할 점을 메워 한국시리즈에서 더 잘하고 싶다”며 “불펜진이 힘을 비축하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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