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3위 '아쉽다, 시즌 2승~'

나비스타 LPGA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 캐서린 헐 '역전 우승'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3ㆍSK텔레콤ㆍ사진)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최나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 파72ㆍ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타 LPGA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3타를 줄였지만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캐서린 헐(호주)이 1타 차 우승(19언더파 269타)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다.최나연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7, 8번홀의 연속버디를 더해 한때 단독선두까지 올라 시즌 2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후반에는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8번홀(파4)에서는 칩 샷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이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헐은 후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1번홀(파4) 버디 이후 전반 8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지만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008년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6개월 만의 우승이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7언더파를 몰아쳐 2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3일 내내 선두를 달렸던 세계랭킹 3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이븐파로 최나연의 공동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박세리(33)가 양희영(21)과함께 공동 5위(16언더파 272타)에 올라 5월 벨마이크로 우승 이후 오랜만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23ㆍ하나금융)이 공동 8위(15언더파 273타), 4명이 '톱 10'이다. '세계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공동 27위(9언더파 279타)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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