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당한 삼성 선동열 감독이 상대 선발 켈빈 히메네스 공략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안방에서 1승 1패를 거둔 삼성은 오는 10일부터 적지에서 2연전을 갖는다. 경기 뒤 선동열 감독은 다소 씁쓸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히메네스의 볼을 공략하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점수를 내주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히메네스의 투구를 묻는 질문에는 혀를 내둘렀다. 그는 “자신감 있게 던졌고 그 어느 때보다 제구도 잘 됐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두산 배터리의 볼 배합도 매우 뛰어났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경기 막판 3점을 올린 타선에 대해서는 “9회 두산이 경기를 재밌게 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홈에서 1승 1패면 만족이다”라며 “차분하게 전력을 가다듬고 잠실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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