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리더십세미나'에 한달간 8000명 방문 … 중소 벤처기업 판로확보 앞장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암웨이가 제주도에서 진행중인 리더십세미나를 통해 중국과 대만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또 국내 유망 중소 벤처기업들과 손잡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 글로벌 암웨이를 통해 세계시장에 공급한다.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사진)는 7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9일부터 한달간 자사 사업자 8000여명이 제주ICC를 비롯한 제주 전역에서 포상관광을 즐기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58개국에 위치한 각국 지사 에 제주도가 리더십세미나 행사지로 최적의 장소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자 한 다"고 말했다.암웨이의 리더십세미나는 해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업 성과를 낸 사업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포상휴가 형식의 행사.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행사 개최지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널 리 알려져 있다.일례로 지난 2003년 리더십세미나 행사지인 코타키나발루의 경우 한국암웨이가 '암웨이랜드'라는 콘셉트로 현지 관광 인프라 개발에 참여, 행사 이후 각종 여행상품은 물론 직항로가 개발되기도 했다.올해 제주 리더십세미나 역시 국내에서만 1000~1200명씩 모두 7그룹이 각각 4 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중문단지 내 제주하얏트호텔 객실 전체를 비롯해 제주신라호텔 200객실 이상을 예약하고 있는 상태. 행사를 위해 한국암 웨이가 직접 운영한 예산만도 100억원 규모다.여기에 제주도 관광명소를 잇는 각종 테마관광 프로그램과 한국암웨이 및 제휴 사들이 참여하는 엑스포, 세미나와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모두 6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앞서 한국암웨이는 1992년 동경을 시작으로 홍콩, 괌, 발리, 호주, 하와이 등 매년 해외 곳곳에서 리더십 세미나를 열어 왔지만 국내를 행선지로 결정한 것 은 처음이다. 박 대표는 "2010년 행사를 준비하던 지난 2008년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로 국 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워지자 국내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주도를 행사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행사 동안 중국암웨이의 간치앙(Gan Chee Eng) 대표와 대만암웨이 마틴 리우(Martin Liou) 대표 등도 제주도를 방문, 자사 행사의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박 대표는 "중국 내 직접판매 시장의 38%를 차지하는 중국암웨이의 경우 한국 의 2배가 넘는 2만~3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인센티브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지리적 접근성도 유리해 이를 제주에 유치할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올 들어 진행중인 '신기술·원료 글로벌 사업화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한국암웨이가 후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국내 5대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사업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원료를 갖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라이센싱, 공동연구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상품화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 대표는 "바이오제품 등 총 10여개 정도의 기술을 상용화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기존보다 한층 진일보한 상품,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들을 육성해 암웨이의 핵심 역량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한국암웨이는 지난해 매출 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 내외, 내년에 7~8%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귀포(제주) =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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