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올해 실적 신기록 세울듯..3분기 여객 수송 '최고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양대 항공사가 올해 역대 최고 영업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1년새 여객은 물론 화물 수송량이 사상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885만2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하루 평균 9만6199명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007년 3분기에 기록한 825만5939명(일 평균 8만9738명)이었다.같은 기간 화물 수송은 65만9476t으로 10.1% 늘었다. 지난 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1만5188t의 화물 수송량을 기록하면서 9월 기준으로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3분기 운항횟수는 5만5365회(일 평균 602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증가율을 기록했다.노선별 여객 수송은 중국이 267만1779명으로 26.9% 급증했으며 일본 (177만7148명)과 미국(110만7638명)이 각각 3.1%, 11.5% 증가세를 보였다.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343만1390명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0% 증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236만6644명으로 16.5% 늘었다. 모두 역대 최대 수송량을 달성했다.특히 9월 수송 지표가 예상 외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달 국제선 운항횟수는 1만7941회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여객 수송은 271만5533명으로 22.0%, 화물 수송은 21만5188t으로 3.3% 늘었다.이에 힘입어 항공 업계의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항공 수요 급증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수송 단가 상승과 유류비 등 제반 비용 안정화로 영업이익도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효과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도 수백에서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역대 최고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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