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미국서 최고 안전품질 입증

NHTSA 신차안전평가 별5개 획득..BMW와 어깨 나란히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도요타 캠리, 아우디 A4 등을 제치고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품질을 입증받았다.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새로 도입한 '강화 신차평가 프로그램(New- NCAP: New- New Car Assessment Program)'의 신차안전평가 결과에서 쏘나타가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에서는 조사대상 총 33개 차종 중 유일하게 쏘나타와 BMW 5시리즈 2개 차종이 최고 등급에 선정됐으며 기아의 쏘렌토를 비롯한 28개 모델이 별 4개로 평가됐다.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의 경쟁차종으로 중형차 부문 판매 1위를 지켜온 도요타 캠리는 별 3개를 받는데 그쳤으며 닛산의 소형차 버사는 유일하게 별 2개를 받았다.독일 아우디의 A4,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보레 말리부, 시보레 타호, 포드 토러스, 혼다 파일럿, 닛산 인피니티, 그랜드 체로키, 스바루 아웃백 등의 2011년형 모델이 이번 테스트에 참여했다.NHTSA의 새로운 평가 항목에는 차량이 가로등이나 가로수를 스치듯 들이받는 상황을 가정해 차량 측면에 사선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시험이 추가됐다. 또 과거에는 성인 남자의 평균 체형에 해당하는 마네킹을 충돌 시험에 사용했으나 새 시스템에서는 여성 운전자를 비롯해 다양한 체형의 마네킹이 탑승한 가운데 시험이 이뤄지도록 했다.기존의 충돌테스트에서는 대부분의 차종들이 별 5개 등급을 받아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쏘나타가 별 5개를 획득함에 따라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 선정에 이어 미국 내 양대 차량 안전성 평가를 동시에 석권하게 됐다.특히 최근 광고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화제가 됐던 멀티콘 구조 후드는 기존 운전자 중심의 안전 개념을 보행자 중심으로 넓혔으며, 핫스탬핑 역시 고강도 및 차체 경량화, 연비 향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획기적인 안전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강화 신차평가 프로그램'의 별 5개 획득으로, 미국시장에서 쏘나타를 포함한 현대차의 안전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쏘나타가 지난 2월 미국시장 진출 이래 꾸준한 판매성장을 기록하며 8월과 9월 2개월 연속 2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올해 말 쏘나타 2.0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판매 증가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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