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시장경영진흥원, '퇴직인력 활용 육성사업' 감독소홀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시장경영진흥원이 '퇴직인력 활용 상인조직 육성사업(이하 육성사업)'의 관리감독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육성사업은 퇴직인력을 활용해 지자체 및 상인회 사업의 마케팅조사와 계획수립을 돕는 게 골자다. 진흥원은 육성사업에 매년 국비 10억여원을 지원한다. 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권성동(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년간 채용자들의 경력을 보면 정작 필요한 마케팅 경력자는 매년 2명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행정공무원 출신"이라며 "시장경영진흥원은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을 기본적인 관리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채용자의 주업무는 정부지원사업 계획수립 등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제출하는 것이지만 실제 제출된 보고서는 시장관련 설문조사가 유일하다"며 "작성된 보고서 중 정책에 반영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전국 90개 시장을 관리하는 직원이 1명뿐인 등 사업 운영이 유명무실해져 퇴직공무원들의 연금창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사업 폐지보다는 전문성 확보와 투명한 관리감독이 바람직하다"며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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