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콘셉트카 'bb1'
[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재와 미래의 변하지 않을 화두는 '친환경'이었다.30일(현지시간)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 '2010 파리모터쇼' 현장은 녹색 열풍으로 가득했다.각종 수입 브랜드는 물론 국내 완성차 제조사가 마련한 부스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저마다의 전략 차종 외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그린 카'가 절반 가까이 공간을 차지했다. 현재 양산 중인 모델은 더욱 진화해 등장했으며 개발 단계에 있는 친환경 차는 보다 현실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기아차 '팝(POP)'
◆글로벌 車 현재와 미래는 '친환경'..콘셉트카 흥행 대박=이번 파리모터쇼는 '미래와 현재(The future, now)'라는 주제에 맞춰 연료 효율성은 뛰어나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차가 대거 출동,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국산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 콘셉트카 '팝(POP)'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팝이 전시된 기아차 부스 한켠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푸조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3008 하이브리드4'와 창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전기 콘셉트카 'EX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르노는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모델인 '드지르'를 최초로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BMW는 전기차 프로젝트 일환인 '미니(MINI) E'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전기 콘셉트카 '액티브 E'를 전시했다.
재규어 'C-X75'
아우디도 전기 스포츠카 'R4 e-트론'을 선보였다. 렉서스는 첫 번째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인 'CT200h'를, 재규어는 2인승 전기 콘셉트카 'C-X75'를, 닛산은 콘셉트카인 소형 해치백 전기차 '타운포드'를 처음으로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국산차는 유럽 시장 '돌격 앞으로'..신차 첫 선봬=현대ㆍ기아차는 물론 제너럴모터스(GM)의 소형차 제작과 디자인을 담당한 GM대우 등은 유럽 시장을 공략할 '신 무기'를 들고 나왔다.현대차는 유럽 전략 모델로 차세대 소형 다목적차량(MPV)인 'ix20'을 멋들어지게 공개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기아차 '벤가'를 기반으로 한 차로 'ix35'에 이은 두 번째 ix시리즈다.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돼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국내와 북미에서 호평을 받은 'K5'를 전시해 유럽 시장 진출을 알렸다.
시보레 '아베오'
GM 부스는 GM대우가 만든 4종의 신차가 가득 메웠다.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 본부인 GM대우에서 개발과 디자인을 주도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국내 판매명 젠트라, 젠트라엑스)를 비롯해 7인승 MPV 시보레 올란도, 시보레 캡티바(윈스톰) 양산 모델과 시보레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 5도어 해치백 의 쇼 카(Show Car)가 그 주인공이다.이번 파리 모터쇼에 소개된 '시보레 4총사'는 소형차, 준중형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망라해 GM대우에서 공급하고 시보레 브랜드로 유럽 시장 전역에 판매될 계획이다.파리(프랑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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