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말라깽이 아닌 통통한 일반 여성들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잡지가 선보였다.30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제호는 ‘저스트 애즈 뷰티풀’, 사이즈 14~20(우리 사이즈로 77 이상)의 옷을 입어야 하는 여성들만을 위한 잡지다.‘저스트 애즈 뷰티풀’은 이보다 날씬한 체형의 여성이라면 모델로 기용하지도 않는다.내용은 패션·요리·라이프스타일로 구성돼 있지만 다이어트 기사는 싣지 않는다.편집인 슈 토머슨은 “14 사이즈 이상 모델들 몸매를 ‘포샵’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18 사이즈 옷을 입는 토머슨은 “14 사이즈 이상의 여성이라면 다른 잡지 기사를 읽고 자신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하지만 ‘저스트 애즈 뷰티풀’은 이런 여성들에게 몸매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일반 여성들이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몸매의 모델만 접해왔기 때문이다.토머슨은 사설에서 ‘저스트 애즈 뷰티풀’의 발간 취지와 관련해 “스스로 뚱뚱하다고 여기는 좀 풍만한 몸매의 여성들에게 바꿔야 할 것은 몸이 아니라 생각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적었다.
‘저스트 애즈 뷰티풀’은 3년 전 무료 전자잡지로 창간돼 e메일을 통해 배포되기 시작해 구독자가 3만 명에 이른 바 있다.그러나 9월부터 격월간 오프라인 잡지로 재탄생했다.발행인 로니 아주코는 “다이어트 기사 대신 운동 기사가 실릴 것”이라며 “14 사이즈 미만의 모델은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다이어트에 대해 다루는 잡지가 많다”며 “그러나 ‘저스트 애즈 뷰티풀’의 목적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몸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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