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카브레라와 '진검승부'

신한동해오픈 오늘 개막, 김경태ㆍ노승열은 비예야스와 동반플레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가 지난해 '마스터스 챔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최경주는 30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ㆍ7544야드)에서 개막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카브레라, '디펜딩챔프' 류현우(29ㆍ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우승사냥에 돌입했다. 최경주에게는 2007년과 2008년 '대회 2연패'에 이어 통산 세번째 우승 기회다.최경주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서 선전하며 상금랭킹 31위(220만 달러)를 지켜 상승세다. 최경주 역시 "세번째 우승컵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곁들이며 "17번홀(파3)을 포함해 막판 3개 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브레라는 2007년 US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PGA투어 2승을 수확해 빅 매치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 지난해에는 '시골 캐디'에서 '그린재킷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인간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보급'으로 대접받고 있다. 카브레라는 특히 30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로 갤러리에게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일본 무대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괴물'김경태(24)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의 맞대결도 화제다. 퍼팅라인을 읽을 때 아예 그린 바닥에 엎드리는 독특한 자세로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비예가스 역시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연승을 거두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국내파'는 김대현(22ㆍ하이트)과 배상문(22ㆍ키움증권)이 '원투펀치'로 나서 '상금왕 경쟁'을 속개한다. 김대현에게 1억27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배상문에게는 이 대회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면 역전도 가능한 시점이다. 두 선수 조에 '국내 최연소 챔프' 김비오(20ㆍ넥슨)가 합류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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