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 베니건스 합병, 우회상장 해당 안 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관심을 모았던 바른손의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운영사 롸이즈온 합병이 우회상장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사 합병에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29일 한국거래소 측은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롸이즈온이 상장사 바른손에 흡수합병됐지만 우회상장 조건에는 합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좀 더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른손은 28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1대 3.15의 합병비율로 롸이즈온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거래소는 이번 합병이 롸이즈온의 우회상장 조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9일 바른손의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검토 결과 규모 등의 면에서 롸이즈온의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회상장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롸이즈온의 자산 및 자본금, 매출액이 바른손을 넘어서야 하는데 매출액만 더 클 뿐 나머지 두 가지는 바른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또 합병으로 인해 최대주주에 변경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에도 합치하지 않아 우회상장 미해당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손그룹은 문구시장 규모 축소 및 영화제작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바른손홀딩스, 바른손게임즈 등을 통해 롸이즈온의 주식을 인수, 외식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꾀해 왔다. 롸이즈온은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3위의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외식업체로 바른손은 롸이즈온 합병을 계기로 커피 및 프랜차이즈 등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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