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EU 정상회담서 FTA 서명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ASEM 정상회의(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내달 4~5일 열리는 제8차 ASEM 정상회의에는 아시아 16개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EU집행위, ASEM(동남아국가연합) 사무국 등 총 4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한다.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삶의 질'이란 주제하에 세계 경제 거버넌스(governance), 지속 가능 개발, 범세계적 문제, 지역정세, 인적교류 및 ASEM의 장래 등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과 아시아·유럽 지역의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의장성명과 함께 '세계 경제위기에 관한 8차 ASEM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ASEM은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지역간 협의체로, 우리나라는 ASEM 창설 회원국으로서 2000년 3월 제3차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내달까지 ASEM 동북아·남아시아(NESA) 그룹 조정국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해왔다.청와대측은 "아시아 및 유럽 외교를 강화할 수 있는 유용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과 지지를 확보하고 개별 회담을 통해 양자관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1995년 이후 15년만에 이뤄지는 벨기에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5일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알베르 2세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한다.한·벨기에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통상 분야 실질협력 방안과 G20 서울 정상회의 등을 논의하게 된다. 알베르 2세 주최 만찬에서는 세계 경제 동향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대 아프리카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이 대통령은 6일에는 헤르만 반 롬푸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두라옹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정상회담을 갖는다.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임석하에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가지며, 주요 국제 현안과 관련한 협력방안과 한반도·동북아 및 EU정세 등도 안건으로 다룰 전망이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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