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 '김황식, 2년간 61차례 靑에 보고'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범구 민주당 의원은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년 동안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보고한 것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정 의원이 이날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이 청와대에 보고한 횟수는 2009년 35회, 2010년 26회로 총 61차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감사원장인 전윤철 전 원장의 경우 2년 간 23건에 불과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보고 내용에 있어서도 전 전 원장은 '복권제도 운영 및 관리실태', '사행성 게임 규제관리실태'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현안 중심인 반면, 김 후보자는 '재정조기집행실태 점검',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실태', '서울시 강남구.노원구 기관운영감사' 등 지자체 감사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정 의원은 이에 대해 "2008년 9월 감사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되풀이 강조했던 것에 비춰보면 감사원장의 잦은 대통령 보고는 감사원의 독립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듣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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