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 'RBr' 베일 벗어..내년 1월 본격 양산 돌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전략 소형차종이 베일을 벗었다.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공장 준공식에서 현지 생산차종인 '쏠라리스(프로젝트명 RBr)'를 처음 공개했다.정몽구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쏠라리스는 러시아 고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해 개발한 소형차”라며 신차를 소개했다.내년 1월 본격 양산에 돌입할 '쏠라리스'는 지난달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쇼카(show car)로 공개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쏠라리스'라는 명칭은 러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명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라틴어로 '태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현대차는 '쏠라리스'의 4도어 세단 모델을 내년 초 출시하고 5도어 해치백은 내년 중순부터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는 연간 7만5000대 이상 생산해 판매할 방침이다.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담긴 이 차종은 전면부에 6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했다. 또 전장 4370mm, 전폭 1700mm, 전고 1450mm 등 기존 동급 차종보다 전장은 늘고 전고는 낮아져 한층 스포티한 모습이다.이 차종에는 1.4 감마 엔진(토크 13.8kg·m, 107마력)과 1.6 감마 엔진(토크 15.9kg·m, 마력 124)을 탑재해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구현했다.쏠라리스에는 러시아의 춥고 긴 겨울 등 환경 요인을 반영한 사양이 많다. 4리터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 및 타이어 머드 가드를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중형급 이상 차량에 적용된 '윈드실드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도 장착됐다.또 급출발 및 급제동이 빈번한 러시아 운전문화를 고려한 '급제동 경보 장치'와 수명이 긴 램프 등도 장착됐다.현대차는 쏠라리스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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