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11년째 총 231가구 무주택 서민에게 주택 보급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집을 지어드립니다' 삼성물산의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사업은 올해로 벌써 11년째를 맞는다. 자원봉사, 장학금 및 기부금 조성 등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특히 집을 짓는 기업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 집을 지어주는 사업을 펼친 것은 지난 2000년 부터다. 당시 광양에서 32가구의 저소득 가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것을 시작으로 경산, 강릉, 아산,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지금까지 총 231가구의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줬다. 또 해비타트 사업 현장에는 현장소장과 건축기사 등 전문가를 상주시켜 건축에 서투른 자원봉사자들에게 건축 노하우를 가르치고, 품질안전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의 안전관리도 지원하고 있다.올해부터는 해비타트 사업의 참가 범위를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과 가족, 대외협력기관 임직원, 래미안아파트 입주자 등 임직원에서부터 일반인들까지 참여 대상을 늘려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가하는 '주말 가족 참여 해비타트'에서부터 '번개 해비타트', 신입사원들이 참가하는 'OJT 해비타트', '래미안 고객 해비타트' 등을 선보여 해비타트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대학 인문계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선발한 '2010 글로벌 인턴 및 국내 인문계 인턴'들이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희망의 마을'에서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통해 총 3개동 12가구가 지어져 기증된다. 삼성물산은 금전적인 후원을 비롯해 건축기술지원 및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려대 국제무역학 전공인 글로벌 인턴 카일 바론씨는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처음 참여해 힘들지만 즐거움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인턴을 통해 건설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돼 의미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갓 입사한 신입사원들도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에 활발히 참가함은 물론이다. 지난 3월 삼성 신입사원 64명은 서초구에 위치한 장애인 생활시설 '다니엘 복지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복지원 내부 벽을 밝은 색 페인트로 새단장하고, 복지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활작업을 도왔다. 삼성물산의 사회공헌 정신을 신입사원 시절때부터 몸소 체득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봉사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미국,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해비타트 사업을 펼쳤고, 2008년에는 인도 델리 발수와 지역에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11명을 직접 파견해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업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것이 해비타트 사업이다"라며 "그동안의 꾸준한 관심속에 11년동안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도울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향후에도 주거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해 펼쳐나갈 계획"이라 강조했다.삼성물산의 사회공헌활동은 '해비타트' 사업으로 대표되지만 실제로는 더욱 다양하다. 본사와 각 공사현장에서 연중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00여명의 임직원이 빈곤 가정 주거 환경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예술에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는 예술 장학금을 지원해준다. 이외에도 혼혈아동지원, 자매농촌 봉사활동, 사업 본부별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지역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소방시설 점검 및 전등교체 등 시설보수 사업을 진행했고, 태안의 자매마을을 찾아가 지붕 및 외벽개보수, 싱크대 교체, 전기시설 점검 및 보수 등 주구환경개선작업도 실시했다.또 지난 1990년부터는 20여년째 '무궁화 사랑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무궁화 사랑운동은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올림픽 공원 내에 무궁화 동산을 꾸미기 위해 30여 품종에 달하는 다양한 무궁화 묘목을 가족과 함께 심는 행사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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