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이민정이 드라마와 CF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민정은 최근 자신의 영화 주연 데뷔작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16일 개봉을 앞두고 하루도 빠짐없이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미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진 이 영화는 15일 오전 9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예매점유율 15.2%로 같은 날 개봉하는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연애에 서투른 의뢰인들을 도와 이들의 사랑을 이루게 해주는 연애조작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민정은 극중 의뢰인 최다니엘이 짝사랑하는 여자로 등장한다. 이민정은 영화 공개 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주연배우로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는 말을 듣고 있다. 과거의 사랑이 남긴 상처 때문에 현재의 사랑도 힘들어 하는 여주인공 희중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다.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흥행작으로 남을 경우 단독 주연이 가능한 여배우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측근에 따르면 이미 이민정을 주연으로 캐스팅하고자 하는 제의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이민정의 데뷔작은 아니다.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던 '포도나무를 베어라'(2006)는 상업영화는 아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주목받았고, 지난해 '펜트하우스 코끼리'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민정의 성공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시작됐다. 대중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신인배우 이민정은 이 드라마로 다른 주연배우들과 함께 갑작스런 주목을 받았고, 곧바로 이어진 드라마 '그대 웃어요'로 반짝스타가 아님을 입증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한 장면
차세대 미녀스타로서 이민정의 상품성은 광고계에서 먼저 알아봤다. 미녀스타들의 격전지라고 불리는 소주 CF를 포함해 이동통신, 의류, 샴푸, 자동차, 화장품 등의 CF 모델로 발탁되며 이민정은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16일 개봉하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이민정이 단순히 CF스타가 아니라 연기도 잘하는 배우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작품이다. 이미 이 영화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은 "CF스타인 줄 알았는데 연기를 정말 잘해서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민정은 최근 인터뷰에서 "흥행이건 인기건 나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실질적인 내 영화 입문작으로 생각하고 싶다. 앞으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나서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소박하면서도 원대한 꿈을 내비쳤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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