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비즈니스파크 결국 분할매각

경제 및 부동산 여건 등으로 PF 사업 추진 어려워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광교신도시내 특별계획구역인 비즈니스파크가 끝낸 부동산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유찰됐다.이에 따라 광교 비즈니스파크 필지는 내년에 모두 분할매각의 길을 걷게 됐다.3차례에 걸친 사업자 공모와 기간 연기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찰됐기 때문이다.◇개별 매각 어떻게 진행되나 = 경기도시공사는 광교 비즈니스파크 민간 사업자 공모 접수결과 유찰돼 용지별 매각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비즈니스파크 컨셉은 당초 대로 최대한 유지하면서 추진된다. 개별 매각부지 규모는 3300~9900㎡ 으로 나뉘어 분할 공급될 전망이다.토지는 업무/업무지원, 주거외용지의 경우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으로 공급되고, 주거용지는 감정가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비즈니스파크 3차례 유찰 = 그동안 비즈니스파크는 입지조건이 뛰어나 개별매각을 요청하는 수요가 많았으나 광교의 핵심지역인 원천호수 주변에 업무, 주거, 상업 시설이 복합된 계획적 개발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업무시설 중심의 단지를 조성하는 당초의 목표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3차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3조원 대 대형PF사업인 비즈니스파크는 그동안 세계적 금융위기와 건설업체 불황여파 등으로 두번 유찰의 아픔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비즈니스파크를 필지분할 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그러나 경기도시공사는 도시미관과 수도권 남부의 비즈니스 허브 구축을 위한 통합개발 등 당초사업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5월 7일 재공모했다.재공모 당시 사업조건도 대폭 완화했다. 컨소시엄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폭을 넓혔고, 사업자 리스크 완화를 위해 개발지연배상금면제기준도 개발의무이행 100%에서 80%로 완화했다.용도구성 및 비율은 비주거용도의 업무·업무지원시설의 경우 업무용도는 비주거용도의 40%이상으로 하고 오피스텔은 비주거용도의 40% 미만으로 구성할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자 3차 공모 접수기간을 지난 8월 13일에서 9월 10일까지 한 달 연장했다.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비즈니스파크를 건설하겠다는 민간 사업자는 없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비록 민간 사업자 공모가 성사되지 못했지만, 광교신도시의 자족성 확보라는 당초 취지를 벗어나지 않도록 계획수립 후 2011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별필지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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