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팝캡월드'의 캐주얼게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가 미국 게임 개발사 팝캡게임즈와 손잡고 캐주얼게임 부문 강화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글로벌 캐주얼게임 개발사 팝캡게임즈(Popcap Games)와 '팝캡월드(Popcap World)'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팝캡게임즈의 대표작을 온라인화해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서 선보일 예정이다.'팝캡월드'는 팝캡게임즈의 대표게임 14종을 모아놓은 캐주얼 온라인게임으로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플레이엔씨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비쥬얼드'의 후속작 '비쥬얼드 2'를 비롯해, '쥬마', '플랜츠 vs 좀비' 등 '팝캡월드'를 구성하고 있는 게임들은 총 15억 회 이상 다운로드 된 인기 게임들이다.엔씨소프트는 '팝캡월드'를 통해 13개의 1인용 게임과 1개의 다인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친구 맺기, 채팅, 게임별 랭킹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기능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 중 다인용 게임인 '슈퍼 쥬마'는 최대 4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플레이엔씨의 '팝캡월드'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엔씨소프트 측은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고, 팝캡게임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자사 게임을 본격적으로 알려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오는 11월 오픈 예정인 '팝캡월드'의 모든 게임은 한글화돼 서비스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는 향후 14종 이외의 다양한 게임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웹비즈니스센터(WBC) 황순현 전무는 "팝캡월드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지만 동시에 완전히 정복하기는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우리나라 게임 사용자들이 팝캡월드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팝캡게임즈 아시아·태평양 지사의 제임스 그워츠먼(James Gwertzman)부사장은 "팝캡월드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캐주얼 온라인게임"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온라인게임 시장인 한국에서 캐주얼 게임 서비스 방식을 재정립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오는 14일 플레이엔씨()에 사이트를 오픈하고, 게임 동영상과 함께 '팝캡월드'의 주요 게임 3가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플래시 버전 게임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