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선두 '2년 만에 잡은 기회~'

대우증권클래식 둘째날 8언더파 맹타, 서희경ㆍ이보미 1타 차 2위

김하늘이 대우증권클래식 둘째날 2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하늘(22ㆍ비씨카드)이 '부활포'를 날렸다.김하늘은 1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474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 둘째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의 맹타를 앞세워 단독 선두(9언더파 135타)를 꿰찼다. 서희경(24ㆍ하이트)과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다.김하늘은 이날 버디를 무려 9개나 솎아냈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팅까지 3박자가 두루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전반에만 2쌍의 연속버디, 후반에는 10~ 12번홀까지 3연속버디와 13, 1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화려한 '버디쇼'를 연출했다. 17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가 됐지만 네번째 샷을 핀 2m 지점에 붙이면서 'OB 버디'로 막아 위기관리 능력까지 돋보였다.김하늘은 2008년 3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부터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 역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하늘은 지난주 열린 현대건설서울경제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라 샷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다. 김하늘은 "(너무 오래 우승이 없어서) 정말 우승하고 싶다"며 기대치를 부풀렸다. 서희경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 2명이나 나올 만큼 많은 선수들의 무더기 버디가 쏟아졌던 이날 서희경은 10, 11번홀의 연속버디가 전부였다. 이보미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서희경과 함께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올라서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다.바로 지난주에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한 이정은(22ㆍ호반건설)이 7타를 줄여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서 내심 '2주 연속우승'을 꿈꾸고 있다. 국가대표 상비군 이미향(함평골프고)도 이 그룹에서 '아마추어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상금랭킹 1위' 안신애(20ㆍ비씨카드)는 그러나 공동 54위(1오버파 145타)로 처져 간신히 '컷 오프'를 면했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