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3무 정책'과 연계해 방과후 학교 지원과 초등 돌봄교실 운영, 초등학교 대상으로 학습준비물 구입비 지원,등·하교 안전지킴이 넘어 멘토 역할까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종로구는 오세훈 서울시장 교육정책 사항인 3무 정책을 종로구의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만들기' 실천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사교육 없는 학교 ▲준비물 없는 학교 ▲학교폭력 없는 학교 등 오세훈 서울시장 '3무 정책'을 종로구에서 우선 실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우선 사교육 없는 학교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방과후 프로그램과 방과후 보육교실을 지역내 학교장들과 협의, 질 높은 맞춤형 학습이 이뤄지도록 추진키로 했다.내년도부터는 이를 위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갖지 않고 아이를 학교 교육에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또 2011년 3월부터는 준비물 없는 학교 일환으로 ‘학습준비물 지원센터’가 설치된 학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지역내 초등학교 14개교 중 7개교가 지원받는다. 학습준비물 구입비는 1인 당 2만원으로 총 1억746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활용, 학습준비물 센터를 운영·관리하며 담임 선생님이 학습준비물 수령 사용 후 잔여분은 반납한다. 지원품목으로는 개인 기본학용품을 제외한 수업에 필요한 개인별 준비물(색종이, 도화지, 지점토 등 1회성 물품)이며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 목록’(서울시 교육청 자료제공)을 기준으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 개개인이 준비하던 수업 준비물을 적극 지원해줌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심리적 부담을 한층 덜어줄 계획이다.또 학교폭력 없는 학교의 일환으로 ‘등·하교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최근 들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할 뿐 아니라 부모들의 불안감도 한층 더해 학교 안전망 구축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에 종로구는 학교 주변 환경이 다소 좋지 않은 숭신초등학교와 창신초등학교를 2011년부터 시범적으로 안전지킴이 2명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등교시에는 일정지역에서 아동들을 집결, 등교를 시킨 후 낮 시간대에는 교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하교시에는 학교에서 아동들을 집결시켜 개인별로 순환하며 가정까지 안전하게 하교를 도와 줄 계획이다. 스쿨존 지역에 술·담배 판매금지 계도 뿐 아니라 안전지킴이를 넘어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멘토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또 학교주변 주요 통학로에 집결 후 아이들과 등·하교를 함께 함으로써 범죄, 안전사고, 유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며 전문적인 안전지킴이를 활용함으로써 종로구만큼은 가장 확실하게 학교안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경찰청이 지난 8월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별 범죄취약 초등학교가 가장 적은 자치구로 종로구가 선정된 바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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