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디자이어 안드로이드폰 첫 프로요 업그레이드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대만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는 지난 5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디자이어(사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차상위 버전인 2.2(프로요)로 공식 업그레이드한다고 6일 밝혔다.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한 구글이 자사 브랜드를 달고 내놓은 '넥서스원'을 제외하고는 일반 제조사 브랜드의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처음이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비롯한 주요 안드로이드폰의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30만대 가량 예약가입자를 받은 애플 아이폰이 10일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프로요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 경쟁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관련기사 본지 8월 31일자 12면 참조.HTC는 7일부터 디자이어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는 당초 무선 자동설치(OTA)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조기 업그레이드를 위해 PC연결뒤 프로그램 직접설치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프로요는 기존 2.1버전(이클레어)에 비해 스마트폰의 프로그램 실행속도가 2~5배 향상된다. 프로요에서는 용량이 더 큰 외장 메모리에도 앱 설치가 가능해져 내장메모리 설치만 허용되던 기존 버전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추가해 안드로이드폰만으로 다양한 와이파이지원 주변기기에서도 인터넷접속이 가능해진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도 강화돼 구글맵은 검색어 자동완성, PC 호환 기능을 지원하며, 지메일(Gmail) 이용 시에는 첨부사진 바로보기 등이 가능하다.HTC는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UI(사용자 환경) 재조정 문제와 함께 이통사망 연동 테스트 등 까다로운 준비과정을 거쳐야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열기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업그레이드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HTC는 이번 프로요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존 디자이어의 UI와 메일, 문자기능 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앱 오픈마켓인 'T스토어'와 폰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도 이번 업그레이드에 맞춰 프로요 버전이 개설되며 해당 서비스 지원 웹사이트(m.tstore.co.kr, tmap.co.kr)를 통해 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프로요=지난 5월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 코드명인 ‘프로요(Fronyo,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즉 'frozen yogurt'의 줄임말)’로 불리기도 한다. 2008년 9월 안드로이드 1.0 버전이 나온 이후, 7번째 안드로이드 OS이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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