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베어스팁..고용호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8월 고용동향이 예상보다 호전된 결과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되살렸기 때문이다. 커브도 스티프닝됐다. 10년-2년물간 스프레드가 3주만에 가장 큰폭으로 벌어졌다. 10년물 금리는 3거래일째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670억달러어치의 3년, 10년, 30년만기 국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br /> [제공 : 마켓포인트]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8bp 상승한 2.71%를 기록했다. 최근 3일간 24bp가 오르며 지난해 12월22일 기준 사흘간 28bp 상승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번주 6bp가 상승해 2주연속 올랐다.2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2bp 오른 0.52%를 나타냈다. 주간단위로는 4bp가 하락했다. 지난달 24일에는 0.4542%까지 하락해 사상최저치를 기록한바 있다.10년-2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220bp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달 8월12일이후 가장 스티프닝된 것이다.미 노동부는 8월 민간부문고용이 6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지표도 10만7000명 증가로 수정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5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한 예측치 4만명을 웃도는 것이다. 비농업부문고용은 5만4000명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은 9.6%를 기록해 전달 9.5%보다 늘었다.8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51.5를 기록해 전월 54.3보다 하락했다. 이늘 블룸버그가 6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한 예측치 53.2를 밑돌았다. 이 지표는 50을 넘을 경우 경기확장을 의미한다.핌코 폴 맥컬리는 오는 21일 개최될 미 연준(Fed) 회의에서 추가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미국채는 지난달 10일이후 랠리를 보여왔다. Fed가 정책금리를 동결한데다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은 미국 경기부양을 위해 2조500억달러의 포트폴리오를 채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7일 2분기 GDP가 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시방편으로는 7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성장과 고용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미 재무부는 다음주 67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3년물 33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210억달러, 30년물 130억달러를 각각 입찰한다. 이는 지난해 7월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전달에는 740억달러어치를 입찰한바 있다. 2월에는 810억달러어치에 달했다.블룸버그가 은행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올 연말 3%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0.7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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