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린 필립스 사장, 한국 LED시장 공략 선언

피콜린 필립스 사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올리비에 피콜린 필립스 조명사업부문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2일 "한국 LED(발광다이오드) 시장은 구매력과 제품 수용도, 니즈(needs)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 곳에서 성공하겠다"고 밝혔다.피콜린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조명시장에서 많은 LED 제품을 출시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피콜린 사장은 "한국은 인구가 적어 LED시장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혁신 유저들이 있고 한국 정부도 조명산업 차원에서 야심찬 포부가 있어 큰 수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글로벌 조명시장에서 LED의 비중은 2008년 7%에 불과했으나, 2015년 50%로 과반을 넘은 뒤, 2020년에는 75%를 차지할 것으로 필립스는 내다봤다. 한국 시장의 경우는 매년 30~40%의 고성장으로 2015년 7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피콜린 사장은 "조명시장에서 LED의 비중은 2008년 7%였지만 2020년이면 75%를 차지할 것"이라며 "2015년만 되어도 50%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필립스의 예측"이라고 말했다.김윤영 필립스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한국 정부가 2015년까지 조명의 30% 이상을 LED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서울시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의 조명을 100% 바꾼다고 발표했다"며 "한국의 LED 시장은 매년 30~40% 성장해 2015년까지 4~5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를 위해 필립스는 국내 LED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은 인수, 조인트벤처, 제조계약 등을 아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피콜린 사장은 "파트너십은 여러 형태가 가능해 인수, 조인트 벤처, 제조계약도 가능하고, 파이낸싱이 필요하면 은행도 될 수 있다"면서 "다각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윤영 부사장은 "파트너십에서 유통은 벌써 있는 상황이고, 협조하는 파트너십이 있지만 이는 더 큰 협조를 말한다"며 "몇몇 업체와 올해 말까지 파트너십을 진행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필립스는 한국시장에서 전기료가 적고, 환경 친화적인 LED조명제품이 소비자를 중심으로 폭넓게 보급될 수 있도록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피콜린 사장은 "필립스는 120년 동안 조명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LED조명이 시장에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LED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우수한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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