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친환경상품 구매 운동 불붙는다

인천그린스타트, 9월 내 3차례 녹색구매 학습 진행...민간기업 및 일반시민들로 참여 폭 넓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상임대표 서주원·이하 인천그린스타트)는 지금까지 행정기관 중심이었던 녹색구매(친환경상품구매)를 민간기업과 시민생활 영역으로 넓히기 위한 ‘민?관 녹색구매 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인천그린스타트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1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8일 교육, 15일 수도권지역 선진사례 탐방 등 모두 3차례의 녹색구매 학습을 진행한다. 이어 녹색구매촉진 간담회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거쳐 민?관녹색구매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하게 된다. 인천지역 녹색구매운동에는 시, 군?구 구매담당 공무원과 인천시 산하 사업소 및 공사?공단, 지역소재 국가 공사?공단, 민간기업, 친환경상품 제조업체, 교육기관, 의료기관, 사회적기업, 시민사회단체 등이 고루 참여한다. 교육에 대한 참석자 모집결과 각 분야에서 약 80명이 신청했다. 교육에서는 ‘녹색구매의 개념과 국내외 동향’을 주제로 박명희 동국대 교수가 맨 처음 강연하고 ‘저탄소 녹색구매 정책방향과 과제’(문승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 ‘인천시 기후변화정책과 녹색구매정책’(이중량 인천광역시 환경정책과장), ‘녹색구매 저변확대와 활성화 방안’(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연구위원)의 주제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후에는 자유토론과 설문조사가 병행된다. 인천그린스타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상품 및 녹색소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지속적인 협력네트워크 차원에서 민간영역으로 녹색구매를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와 인천녹색소비자연대도 참여하고 있으며 인천시가 후원한다. 교육은 남동구 구월동 이토타워 5층 512호 홍익경제연구소에서 진행된다. 그린스타트인천네트워크 지영일 사무국장은 “요즘 거세게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이 자칫 바람으로만 그치고 흔적 없이 사라질까 걱정된다”며 “‘녹색’은 ‘실천’으로 뿌리내리고 계속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시민, 기업, 행정 등 지역사회 주체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려는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색구매란 생산, 유통, 소비 및 처리나 재활용의 전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환경영향을 가장 효과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재화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공공기관(행정)은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상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전국 7대도시 친환경상품 구매율에서 대구(40.3%), 대전(29.6%), 서울(27.4%), 광주(21.6%), 인천(20.9%), 부산(16.6%), 울산(13.9%)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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