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협회 이사회, 감정원 공단화 결론 못내

4시간여 동안 격론 벌였으나 투표 못하고 31일까지 여론조사 실시, 협회장 결단 내릴 듯

한국감정평가협회는 30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국감정원 공단화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국감정평가협회(회장 김원보)는 30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국감정원의 공단화 문제를 놓고 장장 4시간에 걸친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날 임원 42명 중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여 동안 진행된 긴급 이사회는 감정워 공단화 문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투표를 진행하지 못했다.이날 회의는 그러나 지난 26일 우수(대형) 감정평가법인대표자협의회(회장 노용호)가 국토해양부의 공시지가 차등 배정 압력에 굴복해 한국감정원 공적기구(공단화) 설립에 동의해준 것과 다른 결론을 내려 주목된다.대신 이날 회의는 전체 회원들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31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특정 법인의 경우 반대 의견이 찬성에 비해 더 많이 나올 경우 법인명이 공개됨으로써 공시지가 물량 차등 배정이라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법인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협회는 회원들 의견을 물어 협회장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회의는 전체 회원 의견을 묻는 총회를 여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려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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