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버냉키 효과+BOJ긴급회의 소식에 큰 폭 상승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30일 일본 증시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냉키 효과’에 일본은행(BOJ)의 긴급 통화정책회의 소식에 투심이 크게 자극받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시간으로 오전9시3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16% 오른 9185.48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 역시 1.64%오른 833.04를 나타내고 있다.지난 27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캔자스시티의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경제정책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에서 “미 경기 회복을 지속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비록 이례적인 수단이 되더라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발언에 힘입어 같은 날 다우지수는 무려 1.65% 상승하며 1만선을 회복했다.또한 BOJ가 엔고 및 증시하락으로 인한 일본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하자 엔화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주 뉴욕외환시장에서 85.22엔으로 거래됐던 엔달러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85.63엔으로 장을 시작했다. 엔유로 역시 108.72엔에서 109.15엔으로 올랐다. 해외 매출이 70% 이상인 전자업체 소니는 2.5% 뛰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0.8% 상승했다. 일본 최대 원자재 수출업체 미쓰비시 역시 2.1% 올랐다.미즈호증권의 기타오카 토모치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BOJ의 긴급 회의가 예상보다 빨리 소집됐다”면서 “일본 정부가 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6일까지 엔화 상승 억제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이번 조기 회의 소집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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