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이종철 대한조정협회 회장(STX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한조정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이 “조정을 대중 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리는 제12대 조정협회장 취임식에 앞서 발표한 취임사를 통해 비인기종목인 한국 조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그는 “최우선 과제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구축과 대표선수 지원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조정의 경우 현재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아게임을 비롯해 2013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이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지원제도 마련을 통해 신규 팀 창단 등 선수저변을 확대하겠다”며 “생활체육과의 연계를 강화해 조정을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레저 스포츠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인프라 구축부터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아 올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나갈 것”이라며 “조정이 국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대중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재계 업계 12위(공기업 제외)로 해운·조선 수직계열화를 이룬 STX는 이 부회장이 조정협회 회장에 취임함에 따라 그룹의 특성과 걸맞는 스포츠를 지원하게 돼 사회 공헌 및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TX는 그룹 차원에서 조정 스포츠를 지원키로 해 국내 조정의 경쟁력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후 공식 활동에 들어가며, 임기는 오는 2013년 2월까지다. 그는 1953년생으로 인천제물포 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STX팬오션 대표이사 겸 STX 그룹 부회장,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박상은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 도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진방 선주협회장 등을 비롯해 정·관계 및 체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