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주 40시간 근무가 확대되면서 한국인에게 다운시프트 삶을 원하는 경향이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보다 연봉이 낮아도 휴가일수가 더 많고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면 휴직까지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LG경제연구원은 29일 ‘한국인의 여가(餘暇)가 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주 5일 40시간 근무제가 6년째를 맞고, 현재 종업원 20인 이상 사업장 까지 확산된 상황에서 한국인의 여가활용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과 사회적 지위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선택하는 다운시프트(Downshift) 삶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주된 변화양상이다. 특히 Y세대라고 불리는 신세대들은 일과 여가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주말 여가 활동 별 평균 소요 시간 분포 (자료 : LG경제연구소)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여가활동에 롱테일화를 꼽았다. 기존에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TV시청이나 교제 활동 등 즉각적이고 짧은 즐거움을 즐기던 것에서 충만한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능동적인 여가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 또 여가 활동의 유비쿼터스화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가 활동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출퇴근시간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자출족’,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기계발 등이 구체적인 사례다.LG경제연구원은 한국인의 여가 생활은 아직 과도기적 단계지만 여가 의식의 변화와 제반 여건의 조성으로 향후 여가가 한국인의 삶에 중요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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