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선주사 JSC 마린 인베스트와 계약수주량 5척···향후 협력 지속될 것으로 기대
STX유럽이 JSC 서클 마린 인베스트로부터 수주한 쇄빙예인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유럽이 850억원대 규모의 쇄빙예인선 2척을 수주했다.STX유럽의 오프쇼어 및 특수선 사업부문인 STX노르웨이 오프쇼어는 카자흐스탄 선주사인 JSC 서클 마린 인베스트와 쇄빙예인선 2척을 건조사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계약 선박은 오는 2011년 인도될 예정이며, 수주 금액은 약 4억5000만노르웨이 크로네(NOK, 약 854억원)에 달한다.쇄빙예인선은 극지방 해상에서 얼음을 깨면서 다른 선박의 운항을 보조하는 선박을 말한다. STX유럽은 지난해 JSC 서클 마린 인베스트와 3척의 쇄빙예인선을 수주한 바 있으며, 루마니아 브러일라 조선소에서 건조한다.이번에 수주한 쇄빙예인선은 STX유럽 계열사로 쇄빙선 및 극지방 선박 설계 및 기술개발업체인 아커악틱이 설계한 것으로 길이 65m, 폭 16.4m이며, 빙해역에서 충돌·좌초에 의한 해상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쇄빙선의 설계와 운항조건을 규정한 국제 규격인 아이스 클래스 1A 수퍼(Ice Class notification 1A Super) 조건을 만족한다. 쇄빙기능 이외에도 소방 기능, 구조 기능 및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의 예인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JSC 서클 마린 인베스트는 선박을 인도 받는데로 북 카스피해 연안의 카샤간(Kashagan)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로이 라이테 STX유럽 오프쇼어·특수선 부문 사장은 “이번 수주로 JSC 서클 마린 인베스트와 총 5척의 선박을 건조 계약을 체결해 양사간의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조만간 첫 건조 선박이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TX유럽은 STX그룹 임원인사에 따라 신임 CEO에 김서주 (주)STX 부사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전 CEO인 신상호 대표는 STX조선해양 사장(조선소장)으로 승진 이동했으며, STX유럽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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