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 홀로서기 고심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끊겨, 보령시 자체 예산으로 행사…프로그램 축소 예상

보령 머드축제가 2011년부터 정부의 지원이 끊겨 프로그램 축소 등이 예상된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충남 보령시 ‘보령머드축제’가 홀로서기에 고심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방침에 따라 머드축제가 대표축제로 지정된 지 3년이 넘는 내년부터지원됐던 국비 8억원, 도비 12억원의 지원이 끊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보령시는 내년부터 시 예산만으로 축제를 열 수밖에 없어 전체프로그램이 줄고 기본프로그램만으로 축제를 열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령시 일각에선 ‘프로그램 줄이기와 질이 낮아짐에 따라 쌓아온 대한민국 대표축제 이미지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머드축제는 갯벌을 이용, 머드화장품을 만들고 축제로 승화시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로 컸으며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해외 유명사이트에 소개되면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대표축제브랜드로 자리잡았다.보령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입장료 징수나 기업체 후원 등 여러 방안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 한번에 예산지원을 끊기보다 점차 줄여 지자체 축제가 살아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머드축제는 국·도비를 합쳐 32억원을 들여 대천해수욕장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제13회 축제엔 외국인(18만3000명)을 합쳐 26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