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상파DMB, 캄보디아 국가표준으로 채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캄보디아가 모바일 방송 국가표준으로 한국 지상파DMB를 채택했다. 올해 말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부위원장은 24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키에우 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나라가 개발한 지상파DMB를 캄보디아 모바일 방송 국가 표준으로 채택하는데 합의했다.

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키에우 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올해 말부터 지상파DMB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지상파DMB의 캄보디아 진출은 지난 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캄보디아 순방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한 '지상파DMB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이뤄졌다. 방통위는 지난 2009년부터 지상파DMB 개도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지원국가로 선정했다. 이후 캄보디아 국영방송인 TVK를 통해 지상파DMB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 말까지 지상파DMB 시범서비스의 상용화 전환을 목표로 한국-캄보디아간 방송통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캄보디아의 전체인구는 약 1500만명이다. 과거 내전, 정국불안 등으로 정보통신인프라가 파괴돼 2009년 기준 유선전화보급률(0.37%,) 이동통신보급률(38%), 인터넷보급률(0.53%) 등 IT지표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동통신보급률이 연간 32%(2009년 기준)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지상파DMB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협력 동남아시아 거점국가인 캄보디아와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DMB 관련 방송장비와 단말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경자 부위원장은 회담 후 캄보디아 국영방송국 TVK를 방문해 지상파DMB 싯범서비스 점검 및 시찰을 했으며 캄보디아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 향상 및 상호 공동협력 증진을 위해 고화질디지털카메라 등 방송장비를 전달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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