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식세계화 본격 시작…비비고 베이징점 25일 오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의 한식세계화가 본격 시작된다. CJ푸드빌은 25일 중국 베이징에 비비고(bibigo) 매장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도 문을 여는 등 연내 3곳을 집중 오픈할 계획이다. 비비고 중국 베이징점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에 글로벌 허브(Hub) 매장을 오픈 한 이후 실제 해외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매장으로 본격적인 한식 세계화의 신호탄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 광화문점 오픈 등을 통해 사전에 해외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등 제품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글로벌 확산이 가능하도록 표준화했다. 특히 해외 진출의 첫 지역으로 성장잠재성이 높은 중국을 택하고 표준화와 함께 현지의 특성을 반영해 메뉴의 현지화를 꾀했다. 중국 베이징 최대 쇼핑몰인 동방신천지 지하 1층에 위치한 중국 비비고 매장은 총 64석의 규모로 식당가 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비비고 매장이 위치한 왕푸징 거리는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의 유동 인구가 찾는 최대 번화가일 뿐만 아니라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비비고' 브랜드와 비빔밥 메뉴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뉴는 비비고라이스, 비빔밥, 돌솥비빔밥과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타파스(Tapas) 형태의 한식 메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 음료 등이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밥, 소스, 토핑을 선택하고 계산까지 완료해 원하는 비빔밥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은 국내 매장과 같다. 단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기존 숯불고기, 두부, 닭가슴살 3가지로 운영되던 토핑 류에 돼지불고기를 추가했다. 또 중국인들이 막걸리를 부담 없이 접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딸기나 망고 등 과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칵테일도 새롭게 선보인다. 가격은 32위안에서 38위안(5000~6000원 선)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CJ푸드빌은 오는 9월 미국 UCLA점을 오픈하고 12월에는 동남아시아 거점 지역인 싱가포르에 직영 1호점을 각각 오픈할 계획이다. 김일천 CJ푸드빌 대표는 "CJ푸드빌은 중국 비비고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전세계 1000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라며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지 음식 문화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식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한식을 새로운 스타일의 건강하고 트렌디한 문화로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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