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이재오 '18대 공천 친박학살? 구차할 것 같아 입 다물었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23일 18대 총선 공천학살 논란과 관련, "나는 '했다. 안했다' 이야기하면 구차할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18대 공천에서 친박이 학살됐고 27명이 돌아왔는데 그 중에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있다"는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공천심사 위원도 아니었고 최종 결정하는 최고위원도 아니었다. 저는 그 라인 밖에 있었다"며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다만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의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는 오해를 받았다"면서 "그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어차피 총선이 끝나면 누군가 공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에 "다음 공천에서는 사적 공천은 없어야겠다"면서 "후보자가 관여 안했다고 하니 넘어가지만 사적 공천은 정치판도 흔들고 한국정치를 퇴보시킨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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