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증권은 23일 OCI가 잇단 장기계약과 함께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2만3000원을 유지했다.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OCI가 지난 20일 대만 모테크 인더스트리사와 1308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며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총 5449억원 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최근 지속된 장기계약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 능력 확보도 호재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3공장에 12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00톤을 디보틀네킹한다고 발표했다"며 "내년말께 연산 3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폴리실리콘 수요와 가격도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장기계약은 4~5년의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중화권 나라의 기업들과 계약하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업황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계약이라는 점 자체가 향후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 혹은 안정성을 시사한다"며 "일반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 장기계약 보다 스팟시장에서 필요한 물량을 나눠서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아시아계 독점적 공급업체인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그는 "전세계 태양전지 업체의 반 이상이 중국과 대만에 위치하고 있다"며 "OCI가 아시아에서 품질과 물량면 모두 유일무이한 공급업체인 것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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