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20일 정부 승인없이 방북했다가 판문점을 통해 귀국한 한상렬 목사와 관련,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로 촉구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한상렬 목사는 지난 2008년, 촛불집회를 주도해서 정권타도 운운했던 사람이다. 현 정부를 부정하는 사람이 북한에 밀입국해 마치 통일꾼인 양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그는 북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희대의 사기꾼'으로 지칭한 반면 김정일에게는 '국방위원장님'으로 깍듯한 존칭을 사용했다"면서 "한상렬씨는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한상렬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유와 발전의 열매를 향유하면서도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조롱하고 북한 김정일 정권을 이롭게 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좋으면 그곳에 가서 살면 된다. 아무도 돌아오라고 하지 않는다. 시대와 사회가 변해도 자신들의 낡은 생각 하나 바꾸지 못하는 종북세력의 말과 행동에 수긍할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아울러 "사법당국은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무단방북해서 방북기간동안 북한을 찬양하고 남한 정부를 비방한 한상렬씨를 엄중하게 의법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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